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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심장, 든든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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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2회 작성일 22-12-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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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훈(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심장병의 증상은 흉통(협심증)으로 극심한 가슴통증, 호흡곤란, 두근거림, 어지러움 또는 실신, 부종, 청색증, 파행 등으로 나타난다. 심장병의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흡연, 고지혈증, 비만, 스트레스, 운동부족, 가족력 등이 있다. 가슴 통증이 있고 3시간 안에 오면 심장기능을 거의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회복할 수 있다.


▶심장병 예방을 위한 6대 수칙으로

1)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2) 고혈압은 반드시 치료한다.

3) 비만과 고지혈증을 반드시 조절한다.

4) 당뇨병이 있는지 의심해 본다.

5)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6) 정기검진을 받는다.

튼튼한 심장, 든든한 인생이라는 이 말은 심장병 환자들에게 필요한 말이다. 우리만의 4자성어가 있다. 심부재언(心不在焉)이면 시이불견(視而不見)하고 청이불문(聽而不聞)하며 식이부지기미(食而不知其味)이라. 마음이 그곳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는 말이다. 

중국에 4대 미인이 있다. 서시, 초선, 왕소군, 양귀비가 있다. 이 중에 심장병을 가진 사람이 있다 서시인데 가장 아름답던 사람이 심장병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다. 협심증을 갖고 있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심장병이 문제가 되는 것은 굉장히 높은 사망률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10대 사망의 1위에 심장병이 들어 있다. 미국에서도 돌연사가 가장 중요한 사망 원인인데 돌연사의 80% 이상은 심장병 때문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3대 사망 원인도 주로 순환기 질환이다. 1등이 온 몸에 생기는 암이지만 당일 장기로 하면 심장병이 가장 많고 다음이 뇌혈관 질환으로 이 두 개를 합쳐 순환기 질환이라고 말한다.

40대 성인 남자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게 심근경색증에 의한 심장 돌연사이다. 2009년 우리나라 사망 통계에는 암이 가장 많았는데 2019년이 되니까 심장질환은 훨씬 더 늘어났다. 

고령화되면서 병원 입원 중에 중환자실에서 대부분 폐렴으로 사망한다. 사실 근본 원인은 아니고 2차적인 현상으로 생각한다. 여전히 뇌혈관 질환보다 심장질환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고 심장병의 근본 원인이 되는 고혈압이 높은 사망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심장이 어떤 일을 하는지 좀 알 필요가 있다. 심장은 강한 근육으로 된 펌프이다. 온몸에 사람이 필요로 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해 주고 있다. 하루에 10만 번 이상 펌프질을 한다. 심장이 수축을 할 때 보통 70cc 정도의 피가 나가는 데 1분에 70회 정도 뿜는다. 심장 박동수로 계산하면 1분에 한 5리터 정도의 피가 순환을 하게 된다. 3분 이상만 심장이 멈추고 뇌에 피가 안 가면 뇌가 허혈성 변화가 와서 의식을 잃어버리고 사망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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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관리 필수

심장 혈관이 좁아져서 가슴에 통증이 오는 병을 협심증이라고 한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의 하나가 가슴의 통증이다. 가슴을 쪼인다 해서 협심증이 협곡 할 때 협(峽)자이다. 심장의 근육이 일을 하려면 자기도 영양 공급을 받는데 그 혈관이 아까 관상동맥이다. 그 혈관에 찌꺼기가 차서 좁아지니까 심장이 일을 많이 해야 되는 상황에서 통증이 오는 게 특징이다.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은데 심한 활동을 할 때 통증이 오면 꼭 협심증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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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이 쪼그라드는 것은 운동하고 상관이 없다. 대개는 스트레스 때 통증이 오거나 술 먹은 다음 날 새벽에 통증이 잘 온다. 이런 경우 꼭 심장병을 한 번쯤은 의심해봐야 된다.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그 혈관이 피를 주는 그 뒤쪽에는 피가 전혀 안 가니까 심장 근육이 썩게 된다. 그런 상태를 심근경색증이라고 한다. 그런 경우 다른 거 생각할 필요가 없다. 심장 시술을 할 수 있는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잠자다가 발작성 호흡 곤란이 오는 경우 꼭 심장병을 한번쯤 평가해야 한다. 누울 때 심장병의 특징은 더 숨이 찬다. 평소에 안정 시에는 가만히 있는데 스트레스도 없는데. 맥이 너무 빨리 뛴다. 이러면 심장 이상을 평가해봐야 된다. 오랫동안 누적이 돼서 심장에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심장병이 생기는 것이다. 그중에 고혈압이 우리나라에서는 심장병이 가장 주된 기저질환이다. 아마 나이가 60세가 되면 전 인구의 50%가 고혈압이다.

1945년 미국의 32대 대통령인 루즈벨트가 사망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굉장히 많은 일을 했다. 대통령이 막 됐을 때 1935년에 혈압이 136이었다. 2차 세계대전 한참 진행 중일 때 심전도에서 심장이 두껍다는 소견이 보이고 소변에 단백류가 나올 때 혈압이 188이었다. D데이라고 써진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는 스트레스가 쌓여 혈압이 226이었다. 다음에 전쟁 종전 얄타회담, 또 대통령 재선 앞두고 혈압이 260이 됐다. 

이게 정말 청천병력인가 아니면 예고된 인재인가. 이건 무능한 대통령이다. 수치를 보면서도 잘못 치료해서 일어난 현상이다. 이것은 예고된 인재이다. 혈압을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루즈벨트 대통령이다. 근데 불행이도 스탈린이라는 사람도 혈압이 있고, 뇌졸중 뇌출혈로 죽었다. 얄타회담에 나왔던 처칠도 결국은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전부 고혈압 환자들이다.

고혈압을 가볍게 보면 안 된다. 침묵의 살인자라고 말한다. 이것이 누적돼서 혈관에 피로를 주고 심장 혈관을 망가뜨리므로 고혈압 관리를 꼭 잘해야 한다. 당뇨도 굉장히 안 좋은 병이다. 당뇨는 혈당 높은 병이 아니라 혈관 질환이다. 당뇨 있는 분들은 심장혈관이 망가져서 심근경색이 잘 온다. 

고지혈증은 4대 위험 인자이다. 이것이 있으면 심장병이 굉장히 많이 생긴다. 이 네 가지는 전부 다 바꿀 수 있다. 이걸 잘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바꿀 수 없는 게 있다. 나이는 어쩔 수 없는 위험인자 이지만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관 나이는 좀 줄일 수도 있다. 

가족력 이런 것도 바꾸기 어렵다. 가족 중에 심장병이 있는 분들이 조금 더 심장병이 더 많이 생긴다. 하지만 대다수의 심장병은 반드시 유전적인 성향을 갖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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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이전에 심장병 검사해야 심장MRI를 찍으면 특이한 병들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동맥경화증은 혈관에 기름기가 끼어서 좁아지는 병을 말한다. 내려가는 혈관이 동맥경화가 오면 중풍이 오고 심장혈관에 문제가 오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된다. 어렸을 때는 혈관이 깨끗한데 나이가 들어가면 점점 찌꺼기들이 쌓이게 된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의심될 때 빨리 시술해야 한다.

심장병이 있는 분들은 뇌졸중도 더 잘 생긴다. 옛날에는 풍선으로 넓혔는데 실패 가능성이 40% 정도 된다. 요즘엔 스프링을 넣는 데 스텐트라고 한다. 스텐트 한 개가 250만 원이다. 100% 수입인데 최근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다. 가슴 통증이 있고 3시간 안에 오면 심장기능을 거의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회복할 수 있다.

심장에서 균이 자라는 병이 있다. 감염성 심내막염이라고 하는데 심장에 균이 있으면 뇌에도 문제, 눈에도 문제, 손에도 문제, 다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심장 안에 세균 덩어리들이 자라는 병은 이유 없이 열이 나고 숨이 차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숨이 차는 증상으로 주로 오게 된다. 심장 초음파를 해야 한다. 이 판막이 좁아지면 옛날에 다 가슴 열고 판막 가는 혈관을 수술을 했다. 요즘에는 가슴을 열지 않고 다리 있는 혈관을 통해서 스텐트에 판막 달아서 심는다. 2주 입원하고 6시간 정도 수술을 했는데 이제는 보통 1시간 정도 시술로 끝난다.

심장을 바꿔주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장기 기증자가 많이 부족하다. 심장 이식 자체가 어려운 게 아니라 살아있는 심장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그게 어려움이 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장기 이식 기증에 대한 것들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예방 수칙을 알려주겠다. 담배 피우면 안 된다. 토끼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했는데 담배 연기를 한번 줬더니 큰 토끼 혈관이 담배 연기가 들어오자마자 안 보일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니코틴이라는 것이 이렇게 해롭다는 사실이다. 

담배를 피우면 그냥 겉으로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심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심장 혈관 안에서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분리돼 일산화탄소와 결합한다. 혈관이 쪼그라들고 없던 발작이 갑자기 오므로 반드시 담배는 끊어야 한다.

콜레스테롤을 꼭 치료해야 한다. 증상이 없지만 꼭 치료해야 된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당뇨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이상이 발생하는지 살펴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굉장히 중요하다. 모르면 압박만 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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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영자총협회 (gje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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