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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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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3회 작성일 22-12-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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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성(한국기상협회 이사장)

2021.09.10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가장 큰 게 결국은 고온 현상이다. 2050년에는 많은 기후학자들은 제일 무서운 것을 홍수나 태풍이라고 얘기하지 않고 가뭄이라고 한다. 미래에는 지구 온난화, 농작물 감소, 가뭄 확산, 인구 증가로 결국 전쟁밖에 일어날 수밖에 없다. 기후 변화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기후학자들은 기후이탈이 일어나면 이제는 인류가 지구를 통제할 수가 없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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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기후변화라 얘기하지 않고 기후위기라고 한다. 지구온난화라고 하지 않고 지구가열이라고 한다. 기후가 자꾸 심각해지고 실제로 우리의 모든 삶을 다 바꾸고 있다. 기후는 먼저 영향을 주는 것들이 문명, 전쟁, 전염병 등이다. 기후는 사람들의 삶에 있어서 결국은 경제에 영향을 준다. 오늘날의 코로나도 마찬가지이다.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겪고 있다. 

역사적으로 스페인 독감은 한 5천만 명, 러시아 독감이 한 500만 명, 아시아 대독감이 100만 명이 사망했다. 엄청난 팬데믹이었는데 사망자 수는 계속 줄어들었다.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원인은 기후 변화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이다. 이산화탄소, 메탄 등 많은 온실가스 배출은 나무에게는 굉장히 좋다. 이산화탄소가 나무를 성장하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을 준다. 기후변화로 중국 남부 지역, 즉 우한을 중심으로 한 중국 남부 지역 나무들이 급성장을 한다. 박쥐들이 이런 곳에 많이 모여 살게 되니까 변종 바이러스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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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만들어지면서 새로운 팬데믹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우리나라도 이제 델타, 베타, 람다. 그 다음에 이제 미국까지 검출이 됐다고 하는데 미국 같은 경우는 현재 지금 백신 맞은 것도 거의 소용이 없다고 한다. 

문제는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인지, 아니면 다른 바이러스로 더 어려운 상태에 놓일 수가 있다. 이는 기후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인 바이러스가 거의 다 21세기에 들어와서 발병을 하고 있다. 에볼라라든가 메르스라든가 사스라든가 그다음에 지카 바이러스라든가 이런 많은 것들이 발병을 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발생하는 주기들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대기 중에 배출돼 있는 탄소라든가 오존이라든가 메탄이라든가 에어로졸이 굉장히 많지만 이중 가장 많은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주는 것이 이산화탄소이다. 한 74%에서 76% 사이 정도 되는데 이산화탄소가 급격하게 증가를 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 5월 같은 경우 419.5ppm으로 1일 평균 420ppm을 넘어섰다.

우리나라도 서산대기관측소에서 오존 관측을 한 결과 427ppm까지 올랐다. 문제는 이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급격하게 지구온난화는 더 심각해질 것이다. 1901년부터 2019년까지 30년 단위로 지구 기온 상승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가를 보면 심각한 게 1991년서부터 2019년까지 30년 동안에 아주 급속하게 올랐다는 사실이다. 가장 심각한 곳이 유럽이다. 두 번째가 아시아 지역이다.

기온상승은 산불과 태풍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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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과 유럽의 기온상승이 심각하면 북극권에 영향이 많다. 북극권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급속하게 상승해 나가고 있다.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가장 큰 게 결국은 고온 현상이다. 금세기 중반 2050년에서 2070년 된다면 에오세 기후로 바뀔 것이다. 지금서부터 약 6천만 년 전 지구 기온이 지금보다 약 8도 이상 올라가 대량 생물적 멸종이 있었다. 그런 시기와 거의 비슷해질 것이다. 

중국 베이징이 2070년이면 사람은 살 수가 없게 된다. 2050년에 한국 76.5% 지역이 폭염위험이 두 배로 증가한다. 2070년 가면 인구 35억 명이 사하라 사막급 찜통더위에서 산다. 인구가 2070년 가면 한 95억에서 100억 정도로 거의 3분의 1 이상의 인구가 살 수 없는 기후에서 산다는 얘기이다. 

우리나라도 당장 내년에 엄청난 기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기상청에서 한반도 주변을 예측했는데 탄소가 현재 같이 배출된다고 가정할 때 7도가 상승하고 탄소 중립 수준 정도로 엄청나게 줄여도 2.6도가 상승할 것이다. 일 최고 기온은 연 최고 값이 8.7도 상승할 것이다. 

연 평균값이 33도라면 연 최고 평균값이 40도가 넘는다. 극한 기온은 50도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우리가 2018년에 덥다고 했다. 서울이 39.6도 홍천이 41도로 올라갔는데 난리였다. 엄청난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에어컨 전기값만 엄청났다.

만약에 서울이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50도 가까이 올라간다면 거의 패닉한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정말 부자들은 다 외국으로 갈 것이고 가난한 사람들은 거의 다 쓰러져서 죽을 것이다. 죄송하지만 외국도 대부분 그런 사례이다. 프랑스는 유럽의 2003년 폭염 때 최고의 인프라와 제일 잘 사는 나라와 의료진이 잘 돼 있지만 48도 정도의 폭염이 오니까 3만 5천 명이 사망했다. 

우리가 탄소를 줄이지 않고 현재대로 그대로 배출한다면 한반도에는 사람이 한 명도 거의 살 수가 없을 것이다. 기온이 올라가면 제일 심각한 게 사실은 식량감산이다. 두 번째는 대형 산불, 세 번째가 전염병이다. 지구온난화로 기온 상승이 대형 산불을 부른다.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이 매년 비상사태를 선포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예 진화를 못한다. 미국이나 호주 설산불도 비가 와갖고 자연 진화로 꺼졌다. 

아마존이 사실은 걱정이다. 지구 산지 20%를 공급하고 지구 동식물의 10%를 갖고 있는 지역인데 2019년부터 올해까지 대형 산불이 엄청 일어나고 있다. 2020년 호주의 대형 산불로 15억 마리 정도의 야생동물이 사라졌다. 지난 20년 동안 60만 6천 명이 자연재해로 숨졌는데 재난의 56%가 홍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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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영상을 만들었는데 2030년 이전까지 우리나라에 10년에 한 번 정도 오는 태풍이나 홍수가 온다면 서울의 국회의사당, 인천공항, 김포공항 포함해서 경기 서울권은 거의 37% 지역이 물에 잠긴다고 보고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세계적인 자연 재난에서 제일 피해가 컸던 게 카트리나다. 전 세계에서 제일 잘 사는 나라 미국의 남부지역 도시 전체가 다 물에 잠겨버렸다. 그때 도시를 탈출했던 인구 중에 100만 명이 돌아오지 않는다. 이제 저 도시 가서 안 살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런 슈퍼 태풍은 계속 증가해 나갈 수밖에 없다. 계속 해수 온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태풍은 강하게 발달한다. 카트리나급 태풍이 2020년에 미국을 강타한다면 보험료 지급만 72조원, 피해액 전체는 약 240조 원이 될 것이다. 

2050년에는 많은 기후학자들은 제일 무서운 것을 홍수나 태풍이라고 얘기하지 않고 가뭄이라고 한다. 2050년은 남유럽, 미국 남서부, 아프리카 사헬 지역 강우량이 30% 이상 평균 감소했다. 우리나라도 30% 이상 줄어들면 가뭄이라고 한다. 지금 전 세계적인 정치 경제 불안정 지역의 공통점은 사막화 지역이다.

인류가 지구를 통제할 수 없는 기후이탈

물 문제가 심각해진다. 현재도 파키스탄과 인도 간의 물 분쟁이 심각하다. 미국 국방성 미래 예측을 보면 제일 처음으로 핵전쟁이 일어난다면 인도하고 파키스탄이다. 물은 없으면 못 살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물이 없으니까 유조선으로 물을 실어 수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많은 극한 폭염, 극한 홍수, 극한 대형 산불 이런 것들을 전부 다 빙하가 녹는 것과 굉장히 연관성이 높다. 해수면이 상승하고 폭염이 오고 반대로 혹한도 오고 고농도 미세먼지도 발생하고 모든 재난이 결국 빙하가 사라지면서 온다.

기후 변화로 오는 피해는 정의가 없다. 굉장히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게 중요하다. 세계 모든 나라에서 부자와 잘 사는 나라들은 아무리 강력한 태풍이 오더라도 복구할 돈이 있다. 아시아 지역은 10년 전에 지진으로 3만 5천 명 죽었는데 아직도 복구를 못했다.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들은 20~30년이 지나면 다 그렇게 될 것이다. 

올해 코로나도 가난한 나라와 부자 나라의 극단적인 행태이다. 가난한 나라들은 전 국민의 1%도 백신을 못 맞는데 부자 나라들은 지금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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