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솜)

오주호 앵커,

요즘 아이들 밖에서 놀 때 걱정되는게 참 많죠?



오주호)

맞아요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의 위생 관리를 걱정하는 부모님들 많으시더라고요?



이다솜)

네, 특히 놀이터의 경우에는

정기적인 모래소독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경주에서는 지역 내 학교를 돌며,

놀이터와 운동장을 소독하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홍아영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미끄럼틀과 그네부터

이색적인 짚라인과 토끼굴, 그늘공간까지...



학생들이 직접 설계에 참여한

경주 아화초등학교의 놀이터 풍경입니다.



획일화된 일반 놀이터 구성과 달리

아이들의 창의력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손현정 간드존슨 이안 아화초 학생]

우리 반 애들은 좀비 놀이도 하고

동생들은 모래 갖고 놀기도 해요.

뒤편에 물이 흘러들어올 때

구멍을 파서 물이 차서 그 위에서 풍덩풍덩 하면서 놉니다.//



학교 측은 많은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는만큼

위생 관리가 걱정입니다.



놀이터 모래의 경우

버려진 유리조각이나 날카로운 돌로 인해

사고 발생 위험도 높습니다.



동물의 배설물로 인한 오염이나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도 높은만큼

청결한 모래 관리가 필수입니다.



[인터뷰 / 김수영 아화초 교사]

고양이들이 모래에다 변처리를 많이 합니다.

아이들은 항상 맨손으로 모래를 만지거든요.

저희가 그런 염려 때문에 모래를 깨끗하게 소독하게 되었고요.//





이런 가운데,

올해 신설된 경주지역 자활센터의

모래소독 사업단이 아화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역 활동에 나섰습니다



전문장비를 활용해

모래를 뒤집어 이물질을 제거하고

고온의 스팀 소독을 진행하는데,

살균 효과가 탁월합니다.



매년 2차례 가량

놀이터 모래와 놀이기구에 대한

소독을 진행할 예정인데,

학교 측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인터뷰 / 김수영 아화초 교사]

두 번을 하게 됐는데 두 번 보다 여건이 되면 자주 해주면 좋겠습니다.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경주 지역 초등학교 43곳 중

올해 한차례 이상 모래 소독을 진행한 곳은

60% 수준에 불과합니다.



환경보건법 시행령으로

아이들의 활동 공간에 대한

정기적인 위생 소독이 의무화된 가운데,

보다 많은 학교들이

모래소독 사업단의 혜택을 받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헬로티비뉴스 홍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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